정부가 지난 97년 이후 지난해까지 여권발급으로얻은 순수익이 총 2천25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가 9일 박원홍(朴源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여권발급에 따른 순수익이 지난 97년 408억원, 98년 249억원, 99년 362억원, 2000년465억원, 지난해 53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수수료 발급에 따른 지출액 대비 수입액의 비율도 3.5배나 돼, 정부가 지나치게 많은 여권 발급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여권발급은 국가의 공공서비스로, 실제 경비만을 징수하는 것이 원칙이나 사실상 준조세로 고액의 수수료를 강제 징수하고 있다"면서 "일반여권의 신규발급 수수료를 현행 3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