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으로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미국 전체의 부가 6천2백억 달러 증가,주식시장 폭락에 따른 손실의 27%를 보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WSJ는 UBS워버그 자료를 인용,투자자들이 주식시장 폭락과 저금리를 피해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 올 8월까지 주택 가격이 5% 정도 상승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WSJ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미국인들이 연말까지 주택가격 상승으로 9천억달러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WSJ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부 증가율이 연간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고수준"이라 지적하고 "주식시장의 거품이 빠진 2000년 이후 소비자 지출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데는 주택가격 상승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