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화인켐(대표 김상렬)은 지난 91년 12월 동양화학(50%)과 일본 스미토모화학(40%) 이토츠상사(10%)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동우 반도체약품"으로 출발했다. 고순도 과수(過水) 황산 IPA 등 케미컬 제품을 주로 생산했다. 지난 99년 동우화인켐으로 사명을 바꿨다. 동우화인켐의 주요 제품군은 반도체용 케미컬과 웨이퍼용 케미컬,LCD용 케미컬 등이다. 반도체 공정중 식각 후 감광액을 제거하는 스트리퍼,웨이퍼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오염액을 제거하는 세정액 등도 생산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Photo Resist)도 동우화인켐의 주력 제품이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공정중 설계된 회로를 웨이퍼에 전사시킬 때 빛의 조사 여부에 따라 다르게 감응함으로써 미세 회로 패턴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노광 공정용 감광재료다. 2000년대 들어서는 반도체용 화학약품 개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분야를 다양하게 확장했다. 지난해 평택 포승 공단에 제2공장과 연구소를 설립해 제지용 약품과 편광필름 개발에 착수했다. 또 살충제와 염료,다양한 광학재료 등을 개발해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초에는 스미토모화학과의 합작으로 경기도 평택에 LCD용 컬러 필터 업체인 동우에스티아이를 설립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부품분야로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친환경 제품의 개발도 진행중이다. 동우화인켐은 설립 이후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에는 "7천만달러 수출 탑"도 수상했다. 현재 미국과 일본 대만 등에 화학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 등지로 수출시장을 넓히고 있다. 동우화인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1백83억원.올해는 사업 다각화로 1천7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동우화인켐 김상렬 대표는 "R&D(연구개발)에 대한 집중 투자해 반도체와 LCD용 케미컬,포토레지스트 분야의 국내 선두 자리를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매출도 2005년에는 5천억원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