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기 '모기지 론'(저당대출) 금리가 이번주 사상최저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모니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모기지 론' 중개기관인 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FHLM)의 조사에 따르면 30년짜리 모기지 론 금리가 이번주 평균 6.15%를 기록해 지난 197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31년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 30년물 모기지 론 평균금리는 6.22%,1년전에는 6.89%였다. 고정금리 15년물의 평균금리는 1년전 6.44%, 지난주에는 5.64%였으나 이번주에는 5.56%로 낮아졌다. 15년물 금리도 199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만기 10년짜리 미 재무부 채권에 연동된 유동금리 모기지 론(ARM)1년물의 평균금리는 지난주의 4.34%에서 4.35%로 높아졌으나 실질적으로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1년물 ARM의 1년전 평균금리는 5.64%였다. FHLM의 수석연구원 프랭크 노스애프트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미 재무부 채권 시장에 돈을 쏟아붓는 바람에 수익률이 사상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 때문에 모기지 금리도 덩달아 사상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디 맥'으로도 불리는 FHLM은 은행으로부터 모기지를 사들인 후 이를 담보로 한 `저당증서 담보부증권'을 투자자들에게 파는 모기지 유동화 기관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