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부품소자 전문제조업체인 이놉틱스(대표 길기형)는 50㎓(64채널) DWDM(고밀도 파장분할다중화)필터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DWDM필터는 광섬유 용량을 크게 늘려주는 DWDM기술에서 광신호를 합성하거나 합성된 신호를 다시 분할해 주는 핵심부품이다. 이놉틱스는 특수유리에 1백50여층의 다층 박막코팅 처리를 통해 1.2㎜x1.2㎜의 2백㎓와 1백㎓ 용량을 커버할 수 있는 필터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놉틱스는 이번에 개발한 50㎓의 필터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현재 미국의 OCA OFC,일본의 OCJ,대만의 프로디스크 등이 시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길기형 대표는 "광섬유로 통신망을 구축 중인 장거리 통신사업자의 경우 DWDM기술은 이미 설치한 망을 이용하면 새로운 광섬유를 깔지 않고도 통신용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02)975-8222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