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신라쿠의 영향으로 증시, 외환시장 등 대만의 금융시장은 6일 하루 휴장하기로 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보도했다. 한편 대만증시가 제16호 태풍 `신라쿠'에 따른 피해 우려와 뉴욕증시의 지속적인 약세 등의 영향으로 최근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향후 추가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5일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전날에 비해 74.78포인트(1.65%)나 하락한4,459.37에 장을 마쳐 최근 5일연속 약세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동안 무려 535개 종목이 내린 반면 오른 종목은 110개에 불과했으며업종별로도 건설, 제지, 전자 등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고 콴타컴퓨터, 컴팰 일렉트로닉스 등 일부 종목은 가격제한폭(7%)까지 급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태풍이 대만쪽으로 접근하면서 조만간 직접적인 영향권내에 들 것으로 예상돼 하이테크업체들의 시설피해와 생산차질에 따른 실적감소로 향후 주가하락을 우려,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뉴욕증시가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전반적인세계경기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조만간 4천300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