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부정적인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부진 등 각종 악재로 급락함에 따라 유로화에 대해서는 소폭의 약세로 돌아섰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당 99.21센트에 거래돼 전날 오후장의 99.19센트에 비해 0.02센트 하락했다. 그러나 엔화에 대해서는 118.21엔을 기록, 전날의 117.95엔에 비해0.26엔 올라 이틀째 강세를 유지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가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지수 하락과 인텔의 3.4분기 실적전망치 하향조정 전망 등으로 인해 급락함에 따라 달러화도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또 최근 미국경기 회복둔화와 함께 미국이 올해안에 이라크를 공격할 것이라는전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들이 미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어 달러화가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은행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전략가는 "전쟁에 대한 우려는 해외투자자들의발길을 돌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며 "달러화는 조만간 유로당 1.01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