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우자동차의 중형승용차 레간자 2.0 CDX-E가 새차 판매후 3년만에 가격이 76%나 떨어져 중고차값이 전차종중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비자전문지 "휘치(WHICH?)"가 영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140개차종을 대상으로 새차 판매 3년후의 가격 하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전했다. 대우 레간자의 경우 새차 판매가격은 1만4천995파운드(약 3천만원)지만 3년후에는 1만1천395파운드나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목적 승용차(MPV) 부문에서는 한국차들이 가격하락률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대우 타쿠마 CDX는 새차판매가격이 1만2천995파운드지만 3년후에는 68%인 8천835파운드가 하락해 1위를 차지했고 현대 매트릭스 1.8 16v CDX가 1만1천764파운드에서 64%인 7천524파운드가 빠져 2위, 기아 세도나 2.9 CRDI LX가 1만6천250파운드에서 63%인 1만240파운드가 떨어져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중형차부문에서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 2.0 TD GSi도 새차 판매가격은 1만3천199파운드나 3년후에는 68%인 8천979파운드가 떨어져 5번째로 가격하락률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차부문에서도 대우의 라노스 1.6 SX가 새차판매가격은 9천995파운드나 3년후에는 이의 70%에 달하는 6천995파운드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말레이시아 프로톤의 와이라 1.5 Lux(가격하락률 74%)에 이어 가격하락률이 2위를 기록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