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신용카드 불법할인, 매출전표 허위작성 등의 신용카드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 모두 6천340명을 적발, 이중 1천439명을 구속하고, 4천90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는 분실.도난카드 불법사용이 2천151명(구속 8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수료 이용자부담 1천809명(구속 230명), 물품판매 가장 현금대출 1천197명(구속 230명), 허위가맹점 명의 사용 758명(구속 28명)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송모(29)씨의 경우 지난해 3월 유령 벤처를 설립한 뒤 카드 정보를 제공하면 높은 수익금을 주겠다며 친구.동문 등을 속여 김모(26)씨 등 50여명에게서 카드정보를 제공받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해 되파는 속칭 '카드깡'을 하거나 신용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20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또 최모(29)씨는 지난해 중순부터 카지노 고객을 상대로 선이자 18%를 떼고 금을 판 뒤 다시 산 것처럼 매출전표를 작성, 현금을 유통하는 등의 수법으로 124차례에 걸쳐 3억4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