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올해 IT(정보기술)산업 수출목표 4백60억달러 달성과 IT마케팅 회사 설립,일등상품 육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e-실크로드 구축" 및 "글로벌 IT코리아 건설"계획을 마련했다. 정통부는 5일 민관 합동 IT산업 해외진출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IT산업 해외진출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정통부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IT분야의 일등상품 10개씩 총 50개를 발굴,해외전시회 참가,시장개척단 파견,기술자금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일등상품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이동통신,셋톱박스,초고속인터넷,디지털TV,홈네트워킹,게임소프트웨어,인터넷PC방,PDA(개인휴대단말기) 등이다. 또 KT와 한국IT중소벤처기업연합회 회원사를 주축으로 중국에 "IT 수출 마케팅 전문회사"를 올해말 설립,현지 마케팅 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본금 1백만~2백만달러 규모로 이 회사를 설립하되 현지 중국기업의 참여를 유도키로 했으며 향후 삼성,LG 등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미국 등 세계 주요 마케팅 전문회사를 확대 설치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전까지 건설분야의 해외진출이나 해외공장 건설 등에만 적용됐던 수출보증보험료 15% 할인을 오는 10월부터 IT기업의 해외 수출에도 적용키로 했다. 또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IT산업 수출금융 지원협회"를 구성해 중소 업체의 해외진출시 금융지원을 벌이기로 했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IT분야 지원을 확대하며 1백60만달러 이하의 소액시범차관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프로젝트성 IT단기수출에 대해 계약액 전액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해외공사 보험을 시스템통합(SI)분야에도 적용키로 했다.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러시아,동구,중동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IT산업의 국제표준 주도,개도국 정보격차 해소 등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