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9150]가 이달부터 경영혁신 작업을 본격화, 2005년까지 5천억원의 품질비용 절감을 꾀하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12일부터 3일간 강호문 사장과 경영임원이 경영컨설팅업체인 미국 AAA사와 6시그마 경영전략 워크숍에 참석한데 이어 이달부터 3개월간 주요임직원을 대상으로 실무진단과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강호문 사장의 6시그마 정착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전 해외사업장의 생산법인장이 귀국해 참여한다. 99년 부품업계 최초로 6시그마를 도입한 삼성전기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현재의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한 후 경영전략과 연계한 톱 다운(TOP DOWN)방식의 6시그마해결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경영의 기본전략으로 삼을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컨설팅 기간 ▲고객에 대한 정의 및 요구사항 구체화 ▲경영목표와 전략적 계획수립 ▲가치흐름 분석 ▲CEO 스코어카드 작성 등 근본적인 문제에서 구체적 실천방안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이를 통해 2005년까지 5천억원의 품질비용을 절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삼성전기 이평하 상무는 " 6시그마는 경영진의 마인드 변화없이는 운영의 효과를 제대로 거둘 수 없다"면서 "삼성전기의 이번 경영컨설팅을 통한 변화가 국내 관련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