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주최하는 제1회 'CEO Insights'가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 중국 대만 3개국 경제계 유력인사 2백50여명이 참석해 CEO의 역할, 디지털 변혁을 위한 전략, 가치 창조를 위한 아웃소싱, 인재유치 전략 등 7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중심 화두는 '변혁'이었다. .............................................................................. 우중구 < 디지탈웨이 사장 > 최고경영자(CEO)들은 과거처럼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의 역할만 맡아서는 안된다. 그들은 이제 '빌딩의 첨탑'과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 기업내에서 누구보다 먼저 외부환경의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포착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CEO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나마 패션산업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한 분야라고 생각된다. MP3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디지탈웨이는 삼성전자나 소니 등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지 않다. 패션업체인 루이비통 등이 정보통신 업계가 배워야 할 모범사례다. 소비자들은 개성과 다양성을 추구한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가장 근접하는 상품을 얼마나 빨리 생산해 내느냐가 성공의 지름길이어서다. 이를 위해 '작고 민첩한 조직'이 필요하다. 디지탈웨이는 '시장 점유율 1%'란 전략을 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