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은뒤 올들어 느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전세계 반도체업계가 내년에는 과거와 같은 급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4일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코리서치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반도체시장 매출은 올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시장은 30%의 매출감소를 기록했었다. 세미코리서치의 짐 펠트한 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전망치는 PC시장 등 최종수요 시장의 반도체 소비 현황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라며 "지난해 악몽같은 한해를 보낸 반도체업계는 내년부터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코는 또 오는 2006년까지 플래시메모리 시장매출이 D램 시장매출을 능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