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기업들의 감원규모가 최근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미국의 취업알선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지난달 공식 발표된 기업 감원규모는 모두 11만8천67명으로 전달의 8만966명에 비해 무려 4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나 지난해 같은달의 14만19명에 비해서는 16%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달까지 총감원수는 93만4천56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0만명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으나 해당조사가 시작된 지난 89년 이후 지난해에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종에서 모두 2만2천992명을 해고했다고 발표해 가장 많았으며 통신업종과 PC업종이 각각 1만2천565명과 1만2천877명으로 비교적 감원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들어 누적감원수는 통신업종이 모두 19만8천601명으로 소매업종의 11만1천499명을 제치고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존 챌린저 최고경영자(CEO)는 보고서를 통해 "신규고용이 여전히 부진한데다 기업들의 자본투자가 거의 없는 상태"라며 "이로 미뤄 전반적인 미국경기의 탄력성 회복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