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위의 맥주제조업체인 삿포로맥주는 수요감소와 발포성 '하포슈' 맥주를 둘러싼 가격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내년중에 기존의 8개 공장 가운데 2곳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폐쇄대상은 지난 66년 가동에 들어간 삿포로맥주의 발상지 삿포로공장과 도쿄북부 가와구치 공장으로 이들 공장은 2003년 3월과 늦 여름에 각각 문을 닫는다. 삿포로맥주는 이들 2개 공장 폐쇄로 연간 생산비용 50억엔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삿포로맥주는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생산능력을 6개 공장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공장폐쇄 배경을 설명했다. 삿포로맥주는 지난 6월까지 6개월동안 순손실이 작년동기의 39억엔 보다 크게 뛴 63억엔에 달했다고 지난달 공개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은 7.1% 감소해 2천402억엔에 머물렀으며 세전손실은 작년동기의 22억엔에서 크게 늘어난 54억엔이었다. (도쿄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