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전자업체가 특수안경을 쓰지 않을 경우 화면이보이지 않는 컴퓨터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회사 관계자가 3일 밝혔다. 도쿄(東京) 소재 전자부품 제조 및 수리업체인 IDK가 개발한 이 컴퓨터 디스플레이는 스크린의 필름 편광판을 제거하고 편광판의 기능을 특수 제작된 안경이 대신하도록 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 제품에 사용한 신기술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회사관계자는 "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선글라스를 낀 채 완전히 흰 스크린 앞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금년 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방침아래 샘플 제품을 제작해 놓은 상태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회사측은 특수안경이 부착된 15인치 LCD의 가격을 동급 제품의 2∼3배에 달하는20∼30만엔에 판매할 계획이며, 최초 1년간 판매 예상량을 3천대로 잡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