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그룹의 회사명이 'CJ그룹'으로 바뀐다. 제일제당그룹은 3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사명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17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기업인 제일제당㈜은 'CJ주식회사'로 변경될 예정이며, 계열사명도'CJ' 브랜드 집중화전략에 따라 재정비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일제당그룹은 지난 1953년 설탕제조회사로 출범한 뒤 밀가루와 조미료, 식용유 등을 생산해오다 96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됐다. 이어 생활문화그룹을 지향하며 식품 및 식품서비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신유통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왔다. 제일제당그룹은 코스닥 등록업체인 CJ39쇼핑[35760], CJ엔터테인먼트[49370], CJ푸드시스템[51500] 등 3개사 외에 최근 증권거래소 상장 심사를 통과한 냉장식품업체 모닝웰, 물류 전문업체 CJ GLS 등 29개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그룹의 전체 매출은 5조6천억원이었으며, 올해는 6조1천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사업영역 확대에 따라 그룹의 위상을 표현하고 사업영역간의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경영 강화 등을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