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대만의 CPT(청화픽처튜브)와 모회사인 타퉁(Tatung Co.) 및 타퉁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권 법률위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3일 발표했다. LG.필립스LCD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CPT로부터 공정기술 및 사이드마운팅 기술분야에서 기술특허 침해를 당했다며 CPT 모회사인 타퉁에게 CPT패널을 장착한 LCD 모니터의 미국내 판매행위를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LG.필립스LCD는 "올해 초부터 CPT의 기술특허침해에 관한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CPT가 우호적인 협상을 거부해 지적재산권 보호차원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또한 대만업체인 CPT를 대만이 아닌 미국법원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CPT의 최대 시장이 미국인 만큼 특허소송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PT는 중대형 TFT-LCD 세계시장에서 7%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5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의 중견 LCD생산업체라고 LG.필립스LCD는 덧붙였다. LG.필립스LCD는 작년 한해동안 미국에 등록된 TFT-LCD 특허를 보유한 업체중 샤프(212건), 히다치(158건), 도시바(105건)에 이어 102건으로 4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 개발과 특허등록에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