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스트푸드 산업이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외국계 패스트푸드사(社)의 체인점 개설이급증하고 있다. 2일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 패스트푸드 산업은 연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에는 매출액이 2000억위앤(한화 31조원 상당)에 달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업체인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의 독주체제 속에 대만 등 중화(中華)계 기업이 추격하고 있으며 지난달 일본의 쇠고기 덮밥 체인점인 요시노야(吉野屋)까지 중국에 상륙했다. 중국에 외국계 패스트푸드점이 등장한 것은 지난 1987년의 KFC가 처음이며 1990년에는 맥도널드가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양사 독주 체제로 올해 7월말까지 체인점수가 KFC는 700개, 맥도널드는 400개에 달한다. 한편 중국계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신아그룹의 '신아대포(新亞大包)'를 필두로 간편한 중국 음식과 죽 등을 내세워 선발 외국계 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