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은 2일 금호타이어 매각전망과 관련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늦어도 연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취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9월말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며 "큰틀의 방향은 계획대로 이달말까지 매듭되겠지만 구체적인 계약은 계획보다 늦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각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호가 되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매각계약에 우선 인수권 문구를 포함시키로 인수자측과 의견접근을 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각방법과 관련해 "인수자측과 20(금호지분)대 80의 합작형태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2010년까지 5대 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에 따라 고속, 항공, 렌터카, 콘도 등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우면서 생명공학과 신소재, 물류산업 등신규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석유화학 인수의사와 관련해서는 "합성고무 부문의 경우 (현대유화)인수작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인수자나 채권단과 협의가 될수있지 않겠느냐"며 관심을 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