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북제주군 한경면 해안지역에 풍력발전시설을 설치하겠다며 2일 제주도에 개발사업 승인을 신청했다. 한국남부발전은 내년 3월부터 2004년 4월까지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 6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제주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의한 첫번째 민자 개발사업 승인 신청으로 관련 규정에 의해 승인된다. 제주도 풍력발전사업은 제주도가 북제주군 구좌읍 행원지역에 건설중인 10MW 규모의 풍력발전 시범단지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제주 동부지역에 이어 민자투자에 의해 서부지역에 새로운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되면 청정에너지 공급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특히 제주의 강한 바람을 이용한 청정에너지 개발은 기존의 화력 발전시설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크고 집단화할 경우 관광자원으로도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