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생산 기반 및 마케팅 능력과 선진국의 첨단 기술력을 접목,한반도를 동북아 연구개발(R&D)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에 미국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동북아 첨단 기술 사업화(R&BD)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1일 밝혔다. 산자부는 다음달까지 국내 R&BD 여건과 선진국 사례를 조사한 뒤 오는 11월중 산업기술발전심의회에서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는 다른 나라가 이미 개발해 놓은 첨단 신기술 가운데 사업화 전망이 밝은 기술을 도입,상용화 R&D를 통해 제품을 만들어내는 한편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개척까지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산자부는 해외 일류기업의 R&BD 지역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국제산업기술협력센터(KITC)를 설치,양자·다자간 산업기술협력위원회와 포럼을 적극 창설하고 국제 공동 R&D 및 사업화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