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의 전국 강타로 곳곳에서 비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주요대기업의 사업장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66570]는 전날 저녁부터 창원.무기.김해.청주.오산등 주요사업장의 총무.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만일의 태풍피해에 대비했으나 뚜렷한피해상황이 접수되지 않았다. LG전자 당직 관계자는 "일부 사업장에서 강풍으로 인해 창문이 파손되는 등의사소한 피해가 있었을 뿐, 특별한 피해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5930] 기흥반도체 공장과 삼성SDI[06400] 수원사업장도 태풍으로 나무가 뽑혀나가고 창문이 파손되거나 누수가 발생하는 등의 경미한 피해가 있었지만생산라인 가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포스코도 지난밤 광양.포항사업장을 중심으로 비상상황에 대비, 특별한 피해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대자동차[05380] 울산공장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비피해보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SK그룹도 SK㈜, SKC 등 주요 제조사업장에서 사소한 피해 외에 공장가동과 관련한 피해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SK텔레콤[17670]은 전날 밤 강원 영동.동해.속초지역의 기지국 353개소에서 강풍에 따른 유선전송망 파손과 정전사태가 빚어져 태풍추이를 지켜보며 복구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강릉 등 영동지방과 전남.북, 경북,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침수피해로 도로유실 등 교통이 두절된 곳이 적지않아 일부 중소업체들이 적지않은 비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rhd@yonhapnews.co.kr 업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