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 5월15-17일 개최될 아시아개발은행(ADB)연차총회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의 'ADB총회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는 제주도를 ADB총회 개최 도시로 추천하고 ADB본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2004년 ADB 연차 총회 개최 도시로 선정했다. ADB총회 제주 개최는 총회 유치 경쟁 도시인 부산, 대구 등과 경합을 벌여 'ADB총회 개최도시선정위원회'가 제안서, 회의장 수준, 숙박시설, 안전 및 ADB총회를 통한 국가 정책목표 달성 가능성, 지자체 협조 체제, 행사 지원 여건을 평가한 결과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이뤄졌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이미지 부각 및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의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2004년 ADB연차총회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숙박시설과 회의장 수준이 ADB의 요구 기준을 넘어섰고 안전관리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회의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DB연차총회 유치는 우리나라로서는 85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개최 이후 20년만에 갖는 국제 금융계 최대 행사로 세계 13위로 성장한 한국의 경제력과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 입장에서는 휴양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국제회의 개최 최적도시라는 점을 홍보할 수 있고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3천명이 넘는 아시아, 미국의 경제인과 금융가에 알릴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주도는 ADB총회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300억원 이상 될 것이라면서 제주도를 21세기 동북아 금융 비즈니스 도시로 부상시키기 위해 재정경제부와 협조체제를 구축,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2004년의 아시아.태평양 관광협회(PATA) 총회와 2007지방자치단체국제연합 총회도 유치해 놓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