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주식형펀드는 한주만에 소폭의 순유출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AMG데이터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한주간 미국 주식형펀드에는 모두 1억8천200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주의 32억달러 유입에 이어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이로써 올들어 누적자금 순유출 규모도 지난주 4억300만달러에서 5억8천500만달러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인터내셔널 펀드에서 5억1천5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기술주 펀드에서도 3천7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격적 성장형 펀드는 2억8천400만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증시와 관련이 깊은 지역분산형 펀드 가운데서는 이머징마켓 펀드에서 1억1천4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아시아퍼시픽(일본 제외) 펀드와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서도 각각 5천800만달러와 1억9천200만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식형 펀드와는 반대로 최근 순유입세가 이어졌던 채권형 펀드에는 지난주에도 30억달러가 추가 유입돼 올들어 총순유입 규모가 541억5천300만달러로 늘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안선영 연구원은 "지난주 주식형 펀드자금 순유출 규모는 지난2000년 12월 이후 가장 작은 것"이라며 "최근의 혼조양상은 미국 주식형 뮤추얼펀드시장의 방향성 상실과 관망적 분위기를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