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4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실질로 전분기 대비 0.5% 증가(연율 1.9% 증가)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내각부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수출이 늘어 성장률을 0.3%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의 성장률 기여도는 0.2%였다. 내각부는 이번 발표부터 공급자측의 통계도 반영하는 새로운 추계방식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종전방식으로는 전분기 대비 1.4%증가(연율 5.7%)였던 1-3월분기의실질 GDP성장률은 마이너스 0.0%(연율 0.1% 감소)로 하향조정됐다. 4-6월분기의 내수는 개인소비가 0.3% 증가했으나 설비투자. 공공투자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 수출을 포함한 외수가 주도하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확인됐으나 미국 경제의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7-9월분기에도 외수가 성장을 지탱해줄 수 있을지 불안한 상태다. 내각부의 한 간부는 "설비투자가 회복되지 않으면 (7-9월분기 성장률은) 4-6월분기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