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대아르헨티나 금융지원이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IMF는 내주중 실무조사단을 다시 파견할 예정이라고아르헨 일간 클라린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토마스 도손 IMF 대변인의 말을 인용, "통화와 금융 시스템 등 아르헨티나가 안고 있는 문제는 너무나 광범위해 해결이 쉽지 않다"며 "IMF는 아르헨티나에 안정된 금융프로그램을 정착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줄곧 믿고 있다"고 전했다. 도손 대변인은 "실사단 파견이 차관협상의 재개나 협상일정의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실사단은 여러 분야에 걸친 문제점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아르헨 정부가 IMF와 합의한 재정적자 목표 및 경제정책 이행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2월 금융지원을 전면 금지했다. 이 때문에 아르헨 정부는 당시 1천200억달러에 이르는 외채에 대한 상환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현재 IMF는 금융부문 구조조정 외에 공공부문 근로자 대량 정리해고 등 초긴축정책을 요구하며 수개월째 차관제공을 미루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