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월드컵 경기장 등을둘러보는 붉은악마 관광상품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처음 출시된 붉은악마 관광상품을 통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이 한달만에 3천명을 넘어서는 등 이 상품의 판매가 월드컵 성공개최 효과 덕분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붉은악마 관광객은 대부분 중국과 홍콩, 일본인들로 한번에 20∼30명씩 단체로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일본여행과 JTB, 메이테츠관광 등 주요 여행사들이 `한.일 월드컵 성공개최 기념'이라는 주제로 모객활동을 계속 강화하고 있어 붉은악마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붉은악마 관광상품이란 월드컵을 통해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로 급부상한 붉은악마를 외국인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해 보는 것으로 ▲ 붉은악마 티셔츠 입고 상암경기장 견학하기 ▲ 붉은악마 티셔츠 입고 기념 촬영하기 ▲ `대~한민국' 등 응원구호배우기 등으로 짜여져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최소한 3만명의 붉은악마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붉은악마 관광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상품으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공사 면세점(인천공항점) 이용시 물건 값을 10∼20%할인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