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소식에도 불구하고 중동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로 상승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8센트(2.1%) 오른 배럴당 28.92달러에 마감했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57센트(2.1%) 상승한 27.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18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양·물류·조선업을 겨냥한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미국의 (조사) 신청서는 허위 비난으로 가득해 사실적 근거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경제 상식에도 위배된다”며 “중국 산업의 발전은 기업 기술 혁신과 적극적인 시장 경쟁 참여의 결과이므로 미국의 비난은 근본적으로 발을 붙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중국 내에서 강경 노선을 대변하는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미국의 보복 관세 방침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쑹궈유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교수는 환구시보를 통해 “관세는 정치적 효과가 큰 이슈”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신호를 보내서 유권자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중국을 향한 ‘과잉생산’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시 주석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나 “중국의 전기차·리튬 전지·태양광 제품 등 수출은 글로벌 공급을 풍부하게 하고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한다”며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저탄소 전환에도 거대한 공헌을 한다”고 강조했다. 리창 중국 총리도 “적당한 생산 과잉은 충분한 경쟁과 ‘우승열태(優勝劣汰·적자생존)’
한·미·일 3국 재무장관이 막대한 보조금을 바탕으로 값싼 제품을 쏟아내는 중국에 맞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근 원화와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공유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처음으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는 작년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다.이날 3국 재무장관은 시장 질서를 해치고 있는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공급망 취약성과 핵심 부문의 경제적 강압·과잉생산 등 다른 국가들의 비시장 경제 관행이 우리 경제에 줄 수 있는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최근 옐런 장관이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지적한 것을 고려하면 선언문에 적힌 ‘다른 국가’는 중국을 의식한 표현으로 풀이된다.옐런 장관은 이달 초 중국 광저우를 방문해 “중국의 생산능력은 내수뿐 아니라 세계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상당히 넘어섰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보조금 정책을 등에 업고 저가 제품을 양산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의 이 같은 불공정 관행을 지적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를 3배 인상하라고 지시했다.중국을 겨냥해 “글로벌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라이즈·RISE)을 통해 함께 노력한다”는 문구도 선언문에 담았다. 라이즈는 광물 채
18일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은행·증권·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CEO들은 대체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을 묻는 말에 ‘투기 수단’이라고 답한 CEO는 단 1명에 불과했다. 현재 금지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상장,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등에 대해서도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비트코인=디지털 금”가상자산의 성격이 무엇인지는 오랜 논쟁거리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CEO 15명 중 6명은 ‘가치저장 수단(디지털 금)’이라고 답했다. A운용사 사장은 “미국 달러는 매년 2%씩 가치가 떨어지고 있고, 다른 국가의 통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절하된다”며 “비트코인은 절대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치 상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답했다. 가상자산이 ‘교환매개 수단(화폐)’이라고 답한 사람은 1명, ‘투기 수단’이라고 답한 사람은 1명에 그쳤다.금융당국이 거래를 금지한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선 CEO 15명 중 14명이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법적 해석을 명확히 하고 세제 등 기본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B시중은행장은 “투자자의 투자 선택권 확대, 현물 비트코인 상품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 후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과 유럽처럼 국내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데는 CEO 15명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C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