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2006년까지 PDP(벽걸이) TV, DVD플레이어, 노트북PC 등 디지털 제품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달성키로 했다. 또 LG화학은 2005년까지 고기능 산업재, 고부가 유화제품 분야의 초일류 상품을 지금의 11개 품목에서 4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LG는 29일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CEO)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열고 '국내 1위, 글로벌 톱 3'를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미 글로벌화된 전자사업을 '세계 3위'로 끌어올리고 화학사업은 '아시아 3위', 금융.서비스 사업은 '국내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향후 3∼5년내 화학부문과 전자부문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일등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실천과제를 확정했다. 전자부문에서는 2006년까지 PDP TV, DVD플레이어 등 디지털 제품 분야에서 '글로벌 톱1 또는 톱 2'를 달성하고 유기EL, IMT-2000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로 했다. 튜너와 리드프레임 등 초정밀 디바이스 제품도 일등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화학부문은 오는 2005년까지 고기능 산업재, 고부가 유화제품 분야의 초일류 상품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2차전지와 편광판 등 정보전자 소재 사업 분야도 세계 1등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