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고성능 PC의 그래픽 메모리로 쓰이는 초고속 2백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SD램(8M?32) 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 샘플을 출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최대 3백50㎒의 초고속 동작속도와 광대역폭을 구현, 고성능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등의 그래픽 메모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또 리드 대신 원형의 납땜 볼을 줄지어 배열하는 FBGA 패키지를 채용, 실장면적을 최소화 했다. 하이닉스의 메모리 마케팅 기술 담당 김지범 상무는 "세계 유수의 그래픽 칩셋업체로부터의 요구가 늘고 있고 대용량 서버에 사용되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등의 기타 응용 시스템에서도 채용 가능성이 높다"며 "곧 동작속도 4백㎒까지 가능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