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정보기술(IT) 관련 9개 벤처기업이 한건물에 입주해 연구개발과 제품생산에 나서는 'IT 플렉스'가 29일 대덕밸리 벤처 협동화단지(대전시 유성구 장동)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3천690㎡의 터에 마련된 지하 1층 지상 5층, 연 건축면적 6천㎡ 규모의 이곳에는 소프트웨어 업체 4개사(543미디어텍, 지식정보, 에스아이, 티에스온넷)와 하드웨어(통신부품) 업체 5개사(가인테크, 씨아이제이, 아날로그칩스, 텔트론, 해라시스템)가 입주한다. 특히 IT 플렉스는 입주기업 최고경영자(CEO) 모두가 국내 IT 분야 연구개발의 산실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이며, 입주기업 모두 2-3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마치고 도약기에 접어든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이들 업체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자금조달 및 마케팅, 홍보 등을 공동으로 펼치는 등 실질적인 협동화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IT 플렉스의 간사인 543미디어텍 이명진 사장은 "공간 공유에 그치는 종전의 벤처기업 협동화단지와는 달리 IT 플렉스는 입주기업 간 공간은 물론 기술과 경영을 공유하는 신개념의 협동화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042-360-5430)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