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을 인수한 미국 이베이사 맥 휘트먼 사장은 28일 "옥션이 올해 영업이익 면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등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다지고 있다"면서 "옥션의 장래가 밝은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관계사 순방길에 한국을 방문안 휘트먼 사장은 "이베이의 전략은 전세계적으로 최대의 온라인 마켓을 형성하는 것"이라며 "본사 차원에서 옥션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휘트먼 사장은 또 `한국에서 고성장을 구가하는 홈쇼핑 등 국내의 발전산업 분야에 투자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 "우리는 온라인 마켓에 집중하는 것이며 홈쇼핑경우 우리와 영업모델이 다르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회사 총수인 그녀는 또 `현재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이베이가 옥션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이 된 바가 없다"면서 "그러나 옥션의 발전에 모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점은 확실하고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한국 방문을 더욱 자주 하겠다"고 덧붙였다. 휘트먼 사장은 이어 "수년내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5배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바 있듯이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전망이 밝다"고 옥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휘트먼 사장은 저평가된 한국의 인터넷기업 주가에 대해 "지금처럼 저평가된 것은 거품을 노린 기업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너무 떨어져 현재는 인터넷기업이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이라면서 "그러나 인터넷기업이 좋은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키고 양호한 경영실적을 시현하면 주가는 다시 정상적인 가치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