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하거나 폐업한 업체들이 제주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1-10일 제주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신청한 956개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상태를 조사한 결과 4개 업체가 휴업중이거나 문을 닫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이도2동 Y건설업체의 경우 휴업중인데도 5천만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을 신청했으며 삼도2동 B음식점은 폐업했음에도 3천만원의 자금 지원을 신청했다. 또 도.소매업을 하는 K업체와 일도1동 S음식점도 이미 문을 닫아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대상이 아닌데도 각각 200만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신청을 하는 등 무자격업체가 자금 지원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대상이 아닌 휴.폐업 업체가 자금 지원 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자금 지원에 따른 적격심사를 더욱 철저히 해 무자격 업체가 지원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업체당 최고 1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연 대출이율 8.5% 중 3.5%는 시가 보조해 주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