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텔 네트워크가 3.4분기 수입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종업원을 기존 목표치 4만2천명보다적은 3만5천 명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움직임은 통신장비와 네트워킹 부문의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텔도 루슨트와 알카텔 등 경쟁업체와 같이 통신장비 부분 지출의 극심한 침체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노텔은 "특히 미국의 서비스업체들이 단기 지출계획을 줄이고 있어 9월에 끝나는 3.4분기에 대한 지침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텔은 3.4분기 영업수입이 2.4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해 10%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라 손익분기점이 되는 비용구조를 기존의 32억 달러에서 26억 달러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노텔은 2.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억1천만 달러보다 크게 감소한 27억7천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프랭크 던 최고경영자는 32억 달러의 손익분기점 목표를 계속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많은 분석가들은 노텔이 목표치를 낮출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던 최고경영자는 "자본지출과 수입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3.4분기와 4.4분기에 수지가 계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