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메이커인 第一汽車와 합작으로 톈진(天津)에 건설, 2005년부터 가동할 새 공장에서 중국시장을 겨냥한 개량형 고급 세단 `크라운'을 연간 3만-5만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양사는 공장 가동 초기에는 일단 크라운 생산에 주력하되 생산차종을 늘려 나가 장차 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중요한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 합작으로 판매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조 후지오(張富士夫) 사장 등이 중국을 방문, 29일 베이징(北京)에서 第一汽車와 포괄적 제휴계약에 조인할 예정이다. 새공장은 도요타와 第一汽車 산하의 중견 자동차메이커인 天津汽車夏利(天津市)의 합작기업인 톈진도요타자동차의 제2공장으로 톈진시내 개발구에 건설되며 부지면적은 약 150만㎡로 `카로라' 등을 생산하는 일본내 주요생산거점인 다카오카(高岡)공장과 거의 같은 규모다. 양사는 크라운 외에 `캄리', `카로라' 등 세단계 차종의 생산도 검토중이다. 새 공장건설에 따라 도요타와 第一汽車는 현재 1억달러 정도인 톈진도요타자동차의 자본금을 증자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증자액은 추후 조정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