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원유 도입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10월물은 배럴당 26.58달러로 전날에 비해 0.48달러 상승했다. 이 가격은 작년 9월14일 26.83달러까지 오른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두바이유의 월 평균 가격은 1월 18.48달러, 2월 19.02달러, 3월 22.96달러, 4월24.52달러, 5월 24.73달러, 6월 23.92달러, 7월 24.67달러, 8월 25.10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바이유의 이날 상승은 전날 브렌트유 및 서부텍사스중질유의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0.21달러 떨어진 27.36달러,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물도 0.42달러 하락한 28.83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석유공사는 "브렌트유와 WTI의 하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의 이라크공격으로 유가가 유가밴드제 상한인 배럴당 28달러를 넘어설 경우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