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27일 충청,전남 등 지역 일부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정부쌀의 공매(公賣)를 요청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쌀수급에 문제가없어 공매를 실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장배 식량생산국장은 "최근 지역별, 업체별로 일부에서 벼 재고의 불균형이발생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쌀 수급에 문제가 없고 수확기를 목전에 두고 공매를할 경우 쌀 가격 하락으로 농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8월 하순과 9월초는 통상 미곡종합처리장 등 일선 쌀 유통업체들중일부에서 원료 벼가 떨어지는 시기라며 다음달 중순이면 신곡 조생종 벼가 출하돼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또 "지난해 수확기의 쌀값 하락을 감안해 올해는 쌀가격이 급등하지않는한 공매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소비지에서의 큰문제도 없는 상황에서 공매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RPC 들은 벼 재고가 떨어져 도.소매상에 쌀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림부에 정부 재고쌀의 공매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