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물책임(PL)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조공정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현장사원이 이와 관련된 석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두산중공업 원자력공장에 근무하는 정봉완 반장(48)이 그 주인공.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지난 2000년 창원대 행정대학원 사법행정학과에 입학, 2년간 제조물 책임법을 포함한 법 공부를 마치고 최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제조물 책임법과 결함에 대한 책임'이란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정 반장은 "외국 선진기업들의 PL대응 전략과 소송사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공부한게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국내 PL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PL법이 시행되기 1년 전부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사적인 활동을 펴왔다"며 "실무에 이론을 접목한 정 반장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