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음반업협회(RIAA)는 26일 상반기중 미국내 CD(콤팩트 디스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감소했다고 밝혔다. RIAA는 이는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들로 인해 음반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음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CD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 손실액은 2억8천400만달러에 달한다고 RIAA는 덧붙였다. RIAA는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의뢰해 CD 판매량을 조사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CD 출하량 감소율은 5.3% 였다. RIAA측은 음반업계는 저스트 인 타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CD 출하량은 실제 매출규모를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RIAA는 이날 12∼54세 사이의 소비자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음악을 다운받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의 CD 구입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별도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무료 인터넷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접하게 함으로써 더 많은 CD를 구입하도록 유도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