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유사업종 중소기업들의 단체표장출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1980년 단체의 회원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상표 또는 서비스표인 단체표장 제도가 도입된 이후 출원된 409건의 단체표장 중 275건이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집중됐으나 2000년 72건 출원 이후에는 지난해 26건, 올들어 7월 말까지 13건 등으로 감소했다. 이는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으로써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다른 상표와 달리 등록절차나 효과 등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적극적으로 권리화 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특허청은 풀이했다. 이와 관련, 대표적인 단체표장으로는 서울시가구공업협동조합이 목재 및 가구류에 대해 등록한 `가보로'(GABORO)와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이 구두류에 대해 등록한`귀족'(GUIJOK) 등이 있으며 이들 단체표장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형성돼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단체표장은 단독 상표보다 다양한 보완제품을 구성할 수 있어 상표 이미지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참여업체 간 협조체제가 원만히 구축될 경우 시장의 자율 배분이 가능해 업체 간 과당경쟁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