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일본의 소매업 매출액은 슈퍼가 전년 동기대비 4.6%, 백화점은 5.5% 각각 감소했다고 일본 체인스토어협회와 백화점협회가 26일 발표했다. 8월 판매동향도 7월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여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정부가 공식 선언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저점통과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전했다. 발표에 따르면 슈퍼의 매출액은 6월에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해 3년 6개월만에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7월에는 2차례의 태풍 등의 영향으로 다시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매출액의 15%를 차지하면서 이익률도 높은 의류 매출액이 9.1% 줄어든 것을 비롯,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 판매도 27.7%나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액도 99년 3월 이래 처음으로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등 6대도시와 칸토(關東), 긴키(近畿) 등 6개지역을 포함한 `전도시, 전품목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도 부인복, 신사복, 가구, 가전, 식료품 등 13개 전품목의 판매액이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