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오는 9월까지 지배적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의 011, 017 휴대폰 요금에 대한 원가분석을 마치고 10월께 요금인하를 단행키로 했다. 정통부 고위관계자는 27일 "현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SK텔레콤의 상반기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원가분석을 진행중"이라면서 "원가분석 결과와 함께 올상반기 8.3%의 요금인하 효과, 통신시장의 유효경쟁에 미치는 영향,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9월까지 요금인하 여부, 인하시 폭 등을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상반기 9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최근 경쟁업체인 LG텔레콤이 사실상 대폭적인 요금인하 효과를 지닌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요금인하 여건이갖춰졌다는 여론이 높아 정통부는 요금인하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현상황에서 SK텔레콤의 요금인하 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공정경쟁 여건 조성 등 따져봐야 할 것이 많아 아직 요금인하폭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