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규모의 베트남 경제사절단이 29일 한국을 방문한다. 응웬턴중 베트남 수석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관.민 경제사절단은 29일부터 9월2일까지 4박5일간 한국을 방문, 국무총리 등 국내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한-베트남수교 10주년 기념리셉션을 개최하는 한편 한-베트남 관광협정에도 서명할 계획이다. 정부 공식대표 10명과 수행원 17명, 경제인 방문단 36명 등 모두 63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또 서울에서 한-베트남 산업투자협력포럼에 참석하고 포항의 포스코와 울산의 현대자동차, 고리원전, 창원두산중공업 등 지방산업시설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제사절단은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이지만 단장이 차기 총리가 유력한 응웬턴중 부총리인데다 이달초 국회에서 선출된 새 경제팀의 장.차관들이 대거포함돼 양국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3세의 응웬턴중 부총리는 젊은 나이에도 일찌감치 60대 부총리들을 제치고 제1부총리를 맡아왔고 내년 까지만 총리직을 수행하기로 한 현 판반카이 총리의후임자로 꼽히고 있다. 경제인 가운데는 응웬시훙 베트남항공 회장과 응웬킴선 국영철강회사 사장, 팜탱빙 국영조선회사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포스코와 베트남 철강은 철강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