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국내기업 최초로 현지에서 채용한 중국공채 1기생 9명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국내 근무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SK는 `중국 사람에 의한 중국기업 SK'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작년 하반기 중국인공채를 실시했으며 1천여명의 지원자중 서류전형, 필기시험 등을 거쳐 박사 1명, 석사 4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을 최종 채용했다. 이들은 SK㈜에 4명, SK텔레콤 2명, SK케미칼 2명, SK건설 1명이 배치됐으며 해당 회사에서 2-3년간 근무한 뒤 중국내 SK 계열사로 재배치돼 정보통신, 에너지, 화학, 생명과학 등의 분야의 핵심인력으로 일하게 된다. SK는 "현지에서 채용한 인력을 본사에서 일정기간 근무토록 함으로써 기업문화와 사업모델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하고 향후 본인들의 노력에 따라 중국에서 해당사업의 최고 경영자로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SK는 이들의 한국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숙식제공은 물론 한국어 습득을 위한교육기회도 주고 해당부서에서는 업무와 관련된 기본적인 대화는 영어로 하기로 했다. SK는 작년 7월과 지난 2월에 SK차이나, SK텔레콤 차이나 대표로 중국인 셰청(謝澄)씨와 류윈(劉允)씨를 각각 영입했다. 한편 SK는 작년 11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CEO 세미나에서 정보통신,생명과학, 도로.자동차 유관사업 등 3대 중국 전략사업을 확정해 발표하고 올해부터중국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