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한국과 유럽연합(EU)간의 조선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 양자협의가 26-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작년 6월말 브뤼셀에서 있었던 양자회의 이후 1년2개월만에 열리는 것으로, 문재도 산자부 수송기계과장과 살레르노 EU 집행위 조선과장을 비롯해 양측에서 10여명씩 참석한다. EU측은 이번 협의에서도 선가 인상 및 저가수주 방지 방안 등을 우리측에 요구할 것으로 보여 선가 인상폭 등 쟁점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EU측은 한국 정부가 조선업계에 지급한 보조금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지난 99년이의를 제기했으며 지난 6월말 EU 산업각료이사회는 9월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EU 조선업계의 컨테이너선과 석유.화학제품선에 대해 선박계약가의 최고 6%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