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사흘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일제히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달러화는 유로당 97.29센트에 거래돼 전날 오후장의 96.88센트에 비해 0.41센트나 급락하며 97센트대로 떨어졌다.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장중한때 120.28엔까지 올라 최근 2주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나 오후장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119.63엔을 기록, 전날의 119.88엔에 비해 0.25엔 떨어졌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가 최근 3주래 최대폭을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자 전날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달러화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뉴욕소재 매뉴팩처러스 앤 트레이더스 트러스트의 브라이언 테일러 외환전략가는 "최근 달러화는 뉴욕증시와 같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날 증시하락으로 달러화도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