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자유기업원이 이형만 자유기업원 부원장의 상공회의소법 폐지 주장과 관련,대한상공회의소에 23일 공식해명서를 보냈다. 상의는 곧 임원회의를 열어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전경련은 이날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과 63개 지방상의 회장 앞으로 보낸 김각중 회장 명의의 해명서에서 "상의법 폐지를 주장한 자유기업원 이 부원장의 글은 경위가 어찌됐든 유감스런 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그러나 "자유기업원은 전경련에서 완전히 독립 분리돼 본회와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기업원도 민병균 원장 명의로 보낸 해명서에서 "주5일 근무제 등 현안과 관련,경제계가 합심해 문제를 풀어가야 할 시점에 본원의 보고서가 본의아니게 오해의 소지를 만든 점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자유기업원은 "상의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역사적 현장을 함께 한 주역임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는 확신도 가지고 있다"면서 "상의의 이런 막중한 역할과 중요성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손희식·정지영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