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호텔 유흥음식점 등을 이용할 때 부과되는 팁(봉사료)이 올해 1조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경기가 본격 회복국면에 접어들기 전에 고급 유흥산업은 이미 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국내에서 팁으로 지불된 돈은 총 3천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팁 규모는 유흥업 매출 등 관련 산업의 성장률을 감안해 한은이 매년 산출,발표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올 한 해 팁으로 지불되는 돈은 1조2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통계에 잡히지 않는 룸살롱 등의 음성적인 팁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