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이 미국에 이어 한국상품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으나 대전.충남지역의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기반은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대전.충남의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7억8천629만달러인 데 반해 수입은 4억3천432만달러를 기록하며 3억5천197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대전.충남은 대중국 무역을 통해 9억2천419만달러(수출 16억6천136만달러, 수입 7억3천717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거뒀다. 하지만 수출기업의 70% 이상이 일부 대기업인 데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중 석유화학 제품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웃도는 55%나 되는 등 수출업체와 품목이편중돼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2008년 베이징( 北京) 올림픽 개최,서부대개발 등 중국시장에 무역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으나 지역기업의 중국 진출은 아직 미진한 상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역업체들의 철저하고 적극적인 시장조사 및 마케팅과 함께 무역업체에 대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